존나게 쉬고 싶다

God rest my soul

사건사고(당시 신문기사)/폭행(치사 포함) 13

전자오락실 종업원 농아 손님 때려 치사(1986년)

3일 새벽 2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426 뽀뽀전자오락실 앞에서 이 오락실에 전자오락을 하러 왔던 농아자인 기원모씨(23)가 오락실여주인 정윤희씨(50)와 시비를 벌이다 종업원 임병택씨(21)와 임씨의 친구 2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숨졌다. 경찰은 사건후 달아났던 임씨와 친구 김모군(19)을 이날 새벽 5시경 인근 무허가 여인숙에서 붙잡아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동아일보 1986년 3월 3일

학생들 시민폭행 치사(1997년)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5기 출범식을 강행하기 위해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8일째 농성하던 중 20대 근로자를 붙잡아 경찰 프락치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9시쯘 이 학교 학생회광 5층 교지 자료실에서 이석(李石ㆍ23 선반기능공)씨가 온몸에 피멍이 든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한양대생 김덕곤씨(21ㆍ간호학과 2년)등 대학생 3명이 발견, 인근 한양대 부속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학생 진료반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료실에 있던 남학생 1명이 찾아와 「위급한 환자가 있다」고 해 올라가 보니 이씨는 숨이 멎은 상태에서 맥박만 약하게 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밤 이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신몽 법의학부장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외부 ..

파출소에 연행된 만취 피의자 경찰관들 뭇매에 숨져(1977년)

14일 하오 9시 25분쯤 서울중부경찰서 을지로 2가 파출소 안에서 술에 취해 싸움을 벌이다 연행돼온 고택용씨(35/종로구 와룡동 1)가 중부경찰서 형사 1반 김종서 순경(40)에게 옆구리를 차이는 등 폭행을 당해 쓰러져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15일 상오 4시쯤 숨졌다. 숨진 고씨는 서울중구 수하동 중소기업은행본점 뒷골목에서 채무관계로 친구 신진환씨(29/영등포구 구로동 214-6)와 시비를 벌이다 신씨의 머리를 담벼락에 대고 구타하고 있다가 순찰중이던 동부경찰서 형사 1반 이정일 순경(33)과 조횡구 순경(40)등 2명의 경찰관에게 잡혀 파출소에 연행돼갔었다. 고씨가 파출소에 연행돼서도 계속 고함을 지르며 자신을 연행한 두 형사의 멱살을 잡고 땅바닥에 누워 "빚을 받으려는 사람을 무엇때문에 잡아 왔느..

시어머니 때려 치사 "악덕 며느리 벌 주라" (1965년)

29일 하오 4시경 서울 답십리동 184 김안성(70) 노파는 그의 며느리 김옥순(37)씨의 학대로 매맞고 냉방에서 앓다가 죽었다고 동민들이 서울 청량리 경찰서에 며느리 김 여인을 처벌해달라고 고발해왔다. 김 노파는 슬하에 장남 신재호(45)씨와 차남 신흥호(42)씨 등 2명의 아들이 있으나 평소 서로 어머니 모시는것을 거부하여 김 노파는 이집 저집으로 떠돌아다니던 중 지난 23일 경기도 장호원의 큰아들집에서 작은아들 집으로 돌아오자 작은 며느리인 김 여인이 시어머니 김 노파에게 "왜 벌써 왔느냐?"고 욕설을 퍼부으며 가슴 등을 마구 구타, 김 노파는 김 여인집 뒷방에서 앓다가 29일 하오 3시 절명했다고 동민들이 고발해온것이다. 그런데 김 노파의 시체는 시립동부병원에서 해부중이며 경찰은 악덕며느리 김씨..

상관의 매 맞고 절명(1963년)

지난 3일 현역 육군 중위가 통근차 운행을 거부한 운전병(상병)을 '명령불복종'이라 하여 구타치사케 한 사건이 21일 사망자의 친형 김언수(36=경북 상주군 상주읍 서문동 46)씨에 의해 밝혀였다. 김씨에 의하면, 지난 3일 새벽 5시쯤 육군 제213 건설공병대대 식당앞에서 본부중대부관 이현식(29)중위가 통근차 '스리쿼터' 운전병 김태수(25)상병에게 "급한일로 차를 타고가야겠다"고 했으나 김상병은 "수송과장의 명령 없이는 통근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고 하자 주먹으로 구타, 졸도 사망케 한 것이라 한다. 김상병의 사인은 4일 제5육군병원에서 '뇌출혈'로 진단이 내렸고 시체는 5일 유족에게 인계, 부대안에서 간략한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했다 한다. 가해자 이중위는 제17범죄수사대에 살인 혐의로 구속되어 군..

하급생 구타치사(1962년)

19일 상오 10시 10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과 4년 백영철(27-유도 3단)군은 동교 체육관 옆에서 같은 체육과 3년 김봉길(26-유도 3단)군을 차렷자세로 세워놓고 '선배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구타하였는데 얻어맞은 김군은 현장에 쓰러졌다가 경북대학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운반도중 사망하였다. 학우 2명과 함께 쓰러진 김군을 동 병원으로 운반하였던 백군은 김군이 사망한 것을 알자 곧 대구서에 자수했는데 이에 대해 계철순 경북대학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우 유감된 일이다. 내가 알기에는 상급생이 하급생에게 기합을 넣다가 죽인 것이 아니고 사감으로 때린 것으로 보인다. 조사해서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 -조선일보 1962년 7월 20일

대한민청수사 테로(테러)사건 진상

지난 20일 오후 9시경에 남산동 2가 대한민청 연성도장 전동본원사본당에서 장택상씨의 직접 지휘 아래 급거 출동한 경찰대가 김두한을 비롯한 대한민청원 32명을 체포하고 시체 하나와 중경상자 8명을 발견하였다함은 기보한바와 같거니와 24일 수도청 발표에 의하면 동 시체와 부상자는 해방전부터 전기 김두한과 친히 지나던 사람으로 해방후 좌우익으로 갈리어 행동하게 되어 서로 감정을 품고 오던 중 19일 밤에 국제극장 앞에서 언쟁을 한것이 동기가 되어 20일 오후 2시경에 김두한 이하 수명이 전기 수명을 동연성도장에 납치한 후 동일 오후 5시반경까지의 사이에 구타한것이라는바 피해자 씨명은 다음과 같다. 사망 정진용(29)(익선동 166 태극흥업공사원) 중상자 김천호(29)(익선동 166=입원가료중), 장윤수(29..

다방, 빠-의 폭한(暴漢) 종로서에서 8명 검거(1940년)

종로거리의 다방, 빠-는 "부량패"들이 우굴우굴 차한맘노코 마실수없다는 비난이 점고, 종로서에서는 이를 숙청하고저 눈초리를 노리고 잇던중 과연 작 12일 밤 관철정 흥아 빠-에서 야료를 치는 부내삼청정 36번지 무직 김두한 외 2명을 검거하고 다시 종로 2정모 경성다방에서 삼청정 63번지 이부귀(31)를 이의 한패인 명대흥아과 학생 이윤선(23), 전자동차운전수 김영범(28)을 청진정 63번지 1호 조선권번 기생 오금홍의 집에서 숨어잇는것을 검거하엿는데 이들은 종로 2정목 한양 빠-에서 손님들에게 폭역(폭력)행위를 가한것이다. 현재 도합 8명을 잡어들엿고 게속활동하야 부랑패의 소굴 '네온가'의 숙청을 철저단행할터이라 한다. -동아일보 1940년 7월 14일 해방전 기사라 철자나 맞춤법 등이 현재와는 많이..

피의자에 폭행(1960년)

8일 서울지방검찰청 황은환 검사는 취조중 수갑으로 피의자 얼굴을 때린 영등포경찰서 남한강 파출소 근무 박노운(35) 순경을 '독직 및 가혹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다. 박순경은 3월 25일 상오 6시 40분경 절도피의자 정윤선(26)을 연행 취조하다가 도망치려 한다고 수갑으로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일의 안면파열상을 입혔다는것인데 지난 26일 황검사의 유치장 감찰시에 발각되었다는 것이다. 피의자 정(鄭)은 그날 새벽 4시경 용산구 한강로 3가 40에 사는 김춘분씨 집에 침입하여 의류 수 점을 절취해오다가 박순경에게 불심검문을 받고 체포되어 지난 6일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되었다. 그런데 재판 검찰 경찰 기타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보조하는자가 그 직무 수행중 형사피의자 또는 기타 사람에..

피서객에 사형(私刑) 해군사병들이 작당(1960년)

지난 2일 목포항에서 약 4km 가량 떨어진 육도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해군사병들에게 린치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양훈련을 하고 있는 목포해군경비부 소속 손 선임하사외 2명은 이날 하오 6시경 김기호씨 등 7명을 사소한 시비끝에 그들의 천막으로 강제납치 야구방망이로 무수 구타하고 한시간 후에야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같은날 다른 해군 사병들도 이곳에서 문달수씨 외 3명을 구타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동아일보 1960년 8월 6일

술취한 사병이 민간인을 치사(1959년)

부대를 무단 이탈한 군인이 술에 만취되어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문고리쇠'로 민간인을 무수 구타하여 죽여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하오 서울지방법원에서는 술먹다 매맞아 죽은 이의익(36=서울 영등포동 7가 139)씨의 시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였는데 동 사건은 12일 밤 12시경 부대에서 취침하여야 할 203 병기대대 소속 심우섭(29)하사가 부대를 무단이탈하여 인근에 있는 민간인 이의성씨 집에 가서 동네 민간인 5명과 약주 다섯되를 마시고 만취된 골에 기분나쁘다고 하면서 문고리쇠를 뽑아들고 전기 이씨를 무수히 구타하여 급기야는 사망케 하였던 것이라고 한다. 한편 피의자 심 하사는 육군 제 15범죄수사대에 구속되었으며 수사대에서는 이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죽은 시체를 압수하려는 것이다...

버스요금 달란다고 차장(車掌)을 구타(1959년)

평소에 버스 차장(車掌)들이 요금을 받는데 감정을 품고 있던 현역군인 20여 명이 작당하여 밤중에 버스 주차장을 급습하여 버스안에서 잠자고 있던 차장 소년들을 집단 구타하여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 7일 밤 11시경 동래읍 장전동 소재 버스주차장 안으로 육군 제 1206 건설공병단 216대대 소속병사 20여 명이 모 중위(성명미상) 인솔하여 잠을 자고 있던 차장(모두 소년)10여 명을 무조건 끌어내려가지고 돌과 몽둥이고 구타하였다 하는데 구타당한 차장 중 이인환(18), 황정용(18), 김명수(19), 정실수(19)군 등 4명은 두부 및 안면등에 중상을 입고 인접 병원에 입원 가료중이라고 한다. -동아일보 1959년 1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