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5기 출범식을 강행하기 위해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8일째 농성하던 중 20대 근로자를 붙잡아 경찰 프락치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9시쯘 이 학교 학생회광 5층 교지 자료실에서 이석(李石ㆍ23 선반기능공)씨가 온몸에 피멍이 든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한양대생 김덕곤씨(21ㆍ간호학과 2년)등 대학생 3명이 발견, 인근 한양대 부속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학생 진료반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료실에 있던 남학생 1명이 찾아와 「위급한 환자가 있다」고 해 올라가 보니 이씨는 숨이 멎은 상태에서 맥박만 약하게 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밤 이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신몽 법의학부장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외부 가격으로 인한 대량 출혈이 이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1차 소견결과를 밝혔다.
-경향신문 1997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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