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이 최근 광양제철소를 순시, 광양3기 설비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을 보고 관계자들을 크게 꾸짖었다는 후문. 이 공사는 내년1월 준공 목표로 박 회장이 포철에 재임하고 있는 동안 완공할 계획이었고 박 회장 자신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최대 역점사업. 박 회장은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 수요 업체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이같은 상황을 자세히 알리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편 현대중공업을 비롯, 지난5월 초 파업이 끝난 한국중공업 등은 포철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마치 자기들 때문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못마땅한 표정. -매일경제 1989년 7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