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게 쉬고 싶다

God rest my soul

사건사고(당시 신문기사)/금융사고 4

상호신용금고 원장에 기입 않고 빼돌려 443명 14억 피해(1983년)

상호신용금고가 영세상인들의 돈을 예탁받으면서 이를 원장에 기재하지 않은채 어음을 발행해주고 돈을 빼돌린후 지급일이되자 금고사장이 부도를 냈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 4백여 가입자들이 예탁금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대전시 원동 20의 19 삼영 상호신용금고(사장 김익촌)는 지난 6월 27일 사장 김씨가 부도를 낸 후 6월28일 신용금고연합회에서 관리인을 선임해 관리해오다 지급일이된 예탁자들이 지난 1일부터 지불을 요구하기 시작했으나 김씨 등 전 금고임원들은 이미 잠적해버렸다. 또 현 관리인들은 '5천만원만 원장에 기록돼있고 나머지는 김사장 개인어음이며 1천만원 이상 액면의 어음은 연합회의 신용관리기금에서도 지불이 어려울것 "이라고 말한 뿐 아무런 지불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예탁자들이 사무실에 몰려들어 ..

자식 빚보증 고민 할머니 자살(1996년)

빚 보증 때문에 자식 월급을 압류당하게 되자 자신의 전세금을 빼 빚을 해결하라며 60대 할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새벽 3시15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5동 김아무개(46)씨 연립주택 에서 이 집 지하에 세들어 살던 송국보 (69) 씨가 방안 벽에 못을 박고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송씨의 작은아들 김아무개 (35·공무원·동작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3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94년부터 '혼자 사는 게 편하다'며 전세금 2천2백만원짜리 단칸 지하 셋방에서 살아오던 어머니가 이날 오전 3시께 갑자기 '죽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와 황급하게 찾아가 보니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94년에 영업용택시 운전사인 셋째사위 홍아무개(44) 씨가 개..

빚 때문에 여인 자살(1955년)

친정에서 꾸어온 돈을 남편이 반환치 못하는 것을 비관하여 자살한 여인이 있다. 주소를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4에 둔 노병수(29)씨는 약 한달전 친정에서 50만 환을 한달기한으로 빌려다가 남편의 사업비용으로 조달하여 주었는데 요즘와서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여 그 돈 갚을 길이 없는 것을 비관하여 27일 하오 2시 경 다량의 수면제를 마시고 자살하였다 한다. -조선일보 1955년 3월 29일

빚독촉에 집단자살 기도(1963년)

4백만원의 빚을 짊어진 아내가 행방을 감춘 후 빚독촉을 받아오던 남편이 5남매가 잠든틈에 방안에 연탄불을 들여놓고 집단자살을 꾀하여 남편과 아들 등 2명이 죽고 4명이 중독되어 생명이 위독한 일가족 집단자살사건이 27일 새벽 서울의 외곽지애에서 발생했다.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서울 송천동 55(7통 1반) 최영일(38/무직)씨 일가족 6명이 집단으로 연탄 「가스」에 중독되어 있는것을 최씨 집에 세든 김인규(32/운전사)씨가 발견, 병원에 옮겼는데 최씨와 그의 막내아들 상현(3)군은 병원에 이송 도중 사망했으며 최씨의 2녀 상옥(9/서울숭인국민교 2년)양 3년 상숙(6) 장녀 상금(14/성만고등공민교중퇴) 장남 상용(11/서울숭인국민교)등 4명은 「가스」에 중독되어 수도의대 부속병원에 입원가료중인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