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사고(당시 신문기사)100

빚 때문에 여인 자살(1955년) 친정에서 꾸어온 돈을 남편이 반환치 못하는 것을 비관하여 자살한 여인이 있다. 주소를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4에 둔 노병수(29)씨는 약 한달전 친정에서 50만 환을 한달기한으로 빌려다가 남편의 사업비용으로 조달하여 주었는데 요즘와서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여 그 돈 갚을 길이 없는 것을 비관하여 27일 하오 2시 경 다량의 수면제를 마시고 자살하였다 한다. -조선일보 1955년 3월 29일 2023. 11. 11.
광양 공사 차질 대노(1989년)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이 최근 광양제철소를 순시, 광양3기 설비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을 보고 관계자들을 크게 꾸짖었다는 후문. 이 공사는 내년1월 준공 목표로 박 회장이 포철에 재임하고 있는 동안 완공할 계획이었고 박 회장 자신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최대 역점사업. 박 회장은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 수요 업체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이같은 상황을 자세히 알리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편 현대중공업을 비롯, 지난5월 초 파업이 끝난 한국중공업 등은 포철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마치 자기들 때문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못마땅한 표정. -매일경제 1989년 7월 6일 2023. 11. 9.
닮아가는 옛 수법 박 대통령이 대노(1966년) 연발하는 테러사건들이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아 가뜩이나 정부가 의심을 받고 있는판에 경찰이 박한상 의원 테러 범인이라고 발표한 용의자가 경찰측의 조작에 의한것으로 점차 굳어지자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명년 선거에 표를 깎는 짓을 저지르는것 같다고 큰 걱정. 정일권 국무총리는 18일 아침 엄민영 내무부장관, 민복기 법무장관, 이봉성 서울지검장 등을 불러 박 의원 테러사건에 대한 진상 보고를받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대노하여 철저히 조사하여 관계자를 엄벌하도록 지시. 그런데 한 당국자는 「조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테러사건도 정치적인 것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면서 「경찰의 숫법이 점차 자유당 시대의 모습을 닮아간다」 고 걱정. 그는 「박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 2023. 11. 9.
"부사장직함 그대로인데 축하할일이냐"대노(1979년) 효성그룹 조회장의 2남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경영권을 넘겨받던 날 구설수가 생겼다. 타이어업계 원로경영자인 장선곤씨 밑에서 약 10년간 경영을 수업한 그가 뜻있는 날에 화를 내게 된 원인은 하찮은 축하화분 때문이라는 사실이 고소거리. 계열 기업관계에 있는 H건설이 조양래씨의 경영권 인수를 기념하는 뜻에서 커다란 축하화분을 보낸 것이 양래씨의 비위를 상하게 했다고. 측근에선 장사장과 함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있던 그가 부사장 직함을 그대로 지닌채 경영권은 맡은게 뭐가 축하할 일이냐고 해명. 결국 양래씨가 대노하자 총무부서에서는 화분을 도로 가져가라고 한바탕 소동 을 벌였다니......... -매일경제 1979년 9월 8일 2023. 11. 9.
사조직 노출 YS 대노(1992년) 민주당 내 민주계는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대표의 사조직 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6일 하오 원효로 소재 사무실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황급히 취소. 김대표는 최근 민주산악회등 자신의 각종 사조직 개편 문제와 민주사회연구소를 이끌어온 차남 현철씨의 거취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자 대노하여 사조직 총괄책임자인 최형우 전 정무장관에게 호통을 쳤다는 후문. -경향신문 1992년 7월 7일 2023. 11. 9.
"장관은 뭐하냐" DJ 대노 경제대책 조정회의서 강한 질책(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제대책 조정회의에서 「경제팀」을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취임 후 그렇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 봤다』 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환율과 금리, 물가를 안정시켰지만 이는 외국의 도움에 의한 것 』 이라며 『우리가 한 것이 무엇이며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통령은 『경기 회복을 위해 많은 돈을 풀었으나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는 효과가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공기업은 국내외적으로 개혁이 안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출은 안하고 수입이 축소되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 『실업대책은 아직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왜 장관들은 현장에 나가지 않고 부하들의 보고.. 2023. 11. 9.
동아일보 중간사(1945년) 하늘도 무심치안어 이 강토에 해방의 서기를 베푸시고 성조의 신의, 무궁하시어 이 천민에게 자유의 활력을 다시 주시니, 이는 오로지 국사에 순절한 선열의 공덕을 갸륵타 하심이오 동아에 빛난 십자군의 무훈을 거룩차 하심이라 세계사적 변국의 필연적 일면이라 한들 이 하등의 감격이며 이 하등의 홍복인가? 일장기 말살사건에 트집을 잡은 침략자 일본위정의 최후 발악으로 폐간의 극형을 당하얏든 동아일보는 이제 "이날"을 기하야 부활의 광영을 피력하여 "이날"을 기하야 주지의 요강을 다시금 선명하야써 삼천만형제와 더불어 동우 동경의 혈맹을 맺으려 하는 바이다. 창간 이래로 20여년 간 압수삭제의 난장이 천도를 넘었으며 발행정지의 악형이 4차에 이르러 만신이 혈흔이었으나 그러나 민족의 표현기관으로 자임하였든 동아일보는 .. 2023. 4. 8.
신익희씨 서거(1956년) 호남지방으로 정견발표 유세차 4일 오후 10시 목포행 33열차로 서울역을 출발한 민주당 대통령후보자 신익희 씨는 5일 오전 5시 20분 강경과 이리 간 열차 인에서 뇌일혈로 졸도하여 이리 호남병원에 입원하고 응급가료 하였으나 병세의 약화로 5시 30분경 절명서거하였다. 동렬차에 동승하였던 민주당 부통령 후보자 장면 박사는 호남지방 유세를 중지하고 신익희씨 유해를 서울로 이송하기 위하여 오전 9시 40분 대정병원의 「앰부랜스」차로 이리를 출발하였는데 서울역에는 오후 3시 반경에 도착할것이다. -경향신문 1956년 5월 6일 2023. 4. 7.
미래에 소생 꿈꾸는 냉동인간 미국에만 수백명(1988년) 사람을 냉동시킨 뒤 미래에 다시 녹여 살아나게 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치료할 수 없는 질병으로 숨지거나 미래의 세계에서 다시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을 냉동해서 보관했다가 미래에 녹여 다시 살아나게 하는 연구기업이 미국에서 반대론이 무성한 가운데 활발히 진핼되고 있다. 미한의 과학잡지 「디스커버」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20여년 동안 미국에서 냉동인간 상태에 들어간 사람은 수백명을 헤아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과학기술로는 냉동되어있던 사람이나 동물을 소생시켜 다시 살게 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저온생물학자들은 조만간 실현 가능성 있는 기술로는 심장 간 콩팥 등 신체 장기를 냉동보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심장과 간은 단지 몇시간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콩팥의 경우는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2,3..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