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게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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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보초병 내무반에 카르빈 난사(1965년)

23일 새벽 1시반쯤 시내 동래구 안여동 소재 육군 제0경비중대 3소대 내에서 야간 보초중이던 이찬휘(23=경기도 의정부 호원리 외미63) 일병이 내무반에 들어가 직속상관인 "이영주 상병과 김철운 병장 나오너라"고 고함을 치면서 카르빈 약 30발을 난사, 잠자고 있던 강수복(27) 일병, 박노임(23), 최창식 일병 등 3명의 사병을 죽이고 나란히 누웠던 사병 김찬식 일병등 9명(중상 5명, 경상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후 카르빈 총과 90발의 실탄을 갖고 도주했다. 군 당국은 사건발생 즉시 부산 시내와 경남도내 일원에 비상망을 펴고 군경 합동으로 범인체포에 나섰으나 이날 정오 현재 범인의 행방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도주한 이일병의 '나의 부탁'이란 유서 1통이 사건현장에 있었다. 이 유서는 "김병장 ..

피서객에 사형(私刑) 해군사병들이 작당(1960년)

지난 2일 목포항에서 약 4km 가량 떨어진 육도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해군사병들에게 린치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양훈련을 하고 있는 목포해군경비부 소속 손 선임하사외 2명은 이날 하오 6시경 김기호씨 등 7명을 사소한 시비끝에 그들의 천막으로 강제납치 야구방망이로 무수 구타하고 한시간 후에야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같은날 다른 해군 사병들도 이곳에서 문달수씨 외 3명을 구타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동아일보 1960년 8월 6일

술취한 사병이 민간인을 치사(1959년)

부대를 무단 이탈한 군인이 술에 만취되어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문고리쇠'로 민간인을 무수 구타하여 죽여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하오 서울지방법원에서는 술먹다 매맞아 죽은 이의익(36=서울 영등포동 7가 139)씨의 시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였는데 동 사건은 12일 밤 12시경 부대에서 취침하여야 할 203 병기대대 소속 심우섭(29)하사가 부대를 무단이탈하여 인근에 있는 민간인 이의성씨 집에 가서 동네 민간인 5명과 약주 다섯되를 마시고 만취된 골에 기분나쁘다고 하면서 문고리쇠를 뽑아들고 전기 이씨를 무수히 구타하여 급기야는 사망케 하였던 것이라고 한다. 한편 피의자 심 하사는 육군 제 15범죄수사대에 구속되었으며 수사대에서는 이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죽은 시체를 압수하려는 것이다...

버스요금 달란다고 차장(車掌)을 구타(1959년)

평소에 버스 차장(車掌)들이 요금을 받는데 감정을 품고 있던 현역군인 20여 명이 작당하여 밤중에 버스 주차장을 급습하여 버스안에서 잠자고 있던 차장 소년들을 집단 구타하여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 7일 밤 11시경 동래읍 장전동 소재 버스주차장 안으로 육군 제 1206 건설공병단 216대대 소속병사 20여 명이 모 중위(성명미상) 인솔하여 잠을 자고 있던 차장(모두 소년)10여 명을 무조건 끌어내려가지고 돌과 몽둥이고 구타하였다 하는데 구타당한 차장 중 이인환(18), 황정용(18), 김명수(19), 정실수(19)군 등 4명은 두부 및 안면등에 중상을 입고 인접 병원에 입원 가료중이라고 한다. -동아일보 1959년 12월 9일

사병의 피살과 군기(1958년)

광주에 있는 육군 제 31사단 포병단의 변소에서 타살된 사병의 시체가 발견된지 이주일만인 14일 범인이 체포되었는데 범인은 동 포병단의 기간사병인 김응규 병장이며 "소변보는 태도가 나쁘다"는 것이 구타치사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피살자 최용수 사병은 입소한지 5일만에 타살되었다는것인데 용변태도가 나쁘다는것이 발단이 되어 치사에까지 이른 군대 내 군기는 심심한 반성을 요구하는 사태라고 아니할수없다. 더구나 근자에 들어와서 군수물자 보급품을 관리장교들이 부정착복하여 거액의 축재를 하고 있는 사실이 연이어서 드러나고 있어서 군 위신과 국민의 군에 대한 신뢰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일개 사병의 사망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군기 자체에 관련되느니만큼 이것이 문제시 되지 않을 수 없다. 더우기 이는..

술취한 해군사병 주정끝에 구타치사(1958년)

해군이 술에 만취하여 무고한 민간인을 무조건 구타하여 사망케 한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군산시 장미동 2번지에 사는 강석현(37)씨는 지난 5일 저녁 5시경 자기 집 문앞에서 소풍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술에 만취하여 그곳을 지나가던 해군 수로측량반 소속 김영길 상등병이 "이자식 사람을 왜 아니꼽게 쳐다보느냐" 하고 시비를 걸면서 구타하여 전기(前記)강씨는 두부타박상과 뇌진탕을 일으켜 사망하였다 한다. -조선일보 1958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