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게 쉬고 싶다

God rest my soul

분류 전체보기 1861

사기 - 조선열전(2)

2. 분열과 치욕 그런데 원래 좌장군 순체는 궁중에서 황제를 모시고 그 총애를 받고 있었으며, 그가 이끄는 연나라 군사들과 대(代)나라 군사들은 매우 흉악하였고 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매우 교만해져 있었다. 하지만 누선장군 양복은 제나라 군사들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와 처음부터 공격에 실패해 병사들을 많이 잃었기 때문에 사병들은 싸우기를 겁냈고 군관들 역시 마음속으로 불안해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우거왕을 포위할 때도 항상 화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좌장군 순체의 공세는 오히려 매우 급했고, 조선은 은밀히 사람을 파견하여 누선장군과 우호를 맺고 누선장군과 투항에 관한 일을 협의하면서 왕래하였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순체는 몇 번이나 양복과 함께 공격하기로 약속했지만..

사기 - 조선열전(1)

1. 아무도 의심하여 믿지 못하다. 조선의 왕 위만(衛滿)은 원래 연(燕)나라 사람이었다. 연나라는 전성시대에 진번(眞番)과 조선을 공격하여 복속시킨 다음 관리를 두는 한편, 국경 지대인 요동 지방에 요새를 쌓게 했다. 훗날 진(秦)나라가 연나라를 멸망시키자 조선은 곧 요동군 밖에 있는 국가로 되었다. 한(漢)나라때 조선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방어가 곤란하여 요동의 요새를 다시 쌓고 패수(浿水 : 중국 주장은 압록강, 우리나라 주장은 송화강)를 경계로 하여 그 땅을 연나라에 소속시켰다. 그 뒤 연나라 왕 노관(盧綰)이 반란을 일으켜 흉노(匈奴)로 도망갔을 때 위만도 망명했다. 그는 천여 명을 이끌고 머리를 상투 모양으로 틀고 만이(蠻夷)의 복장을 하고서 동쪽 요새 밖으로 탈출하였다. 그들은 패수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