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발하는 테러사건들이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아 가뜩이나 정부가 의심을 받고 있는판에 경찰이 박한상 의원 테러 범인이라고 발표한 용의자가 경찰측의 조작에 의한것으로 점차 굳어지자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명년 선거에 표를 깎는 짓을 저지르는것 같다고 큰 걱정. 정일권 국무총리는 18일 아침 엄민영 내무부장관, 민복기 법무장관, 이봉성 서울지검장 등을 불러 박 의원 테러사건에 대한 진상 보고를받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대노하여 철저히 조사하여 관계자를 엄벌하도록 지시. 그런데 한 당국자는 「조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테러사건도 정치적인 것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면서 「경찰의 숫법이 점차 자유당 시대의 모습을 닮아간다」 고 걱정. 그는 「박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