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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당시 신문기사)/기타

12월 4일자 과거의 1면 늬우스

by Lucidity1986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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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핵 사찰 허용할때까지 북한과 대화 안한다 (동아일보 1993년 12월 4일)

Nelson F. Sievering Jr.

넬슨 시벌링 국제원자력기구 미국 대표는 3일 "북한이 IAEA 사찰을 받아들일 때까지 추가적인 미-북한간의 대화는 없으며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송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시벌링대표의 이 발언은 국무부의 훈령에 따른 미국 입장을 단호하게 밝힌 것으로 북한의 의무 불이행시 3차 고위급 회담 취소와 안보리에서의 대북제재 조치를 시사하는 중대한 변화로 보인다... (후략)

 

40년 전

정부미값(소비자) 8.6% 올려(조선일보 1983년 12월 4일)

정부미(KTV 대한늬우스 1983년 3월 11일)

정부는 4일부터 일부 정부미 가격을 인상, 현재 80kg 가마당 46,700원인 보통미 소비자가격을 50,700원으로 8.6%, 보리쌀은 76.5kg 가마당 30,500원에서 33,300원으로 9.2% 각각 올린다. 또 찹쌀은 80kg 가마당 46,700원에서 51,000원으로 9.2% 인상한다.

그러나 상품미는 올리지 않고 계속 종전가격(80kg 가마당 55,980원)대로 받기로 했다. 농수산부는 3일 정부추곡매입이 시작되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산지 쌀값안정과 해마다 누적되고있는 양특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미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후략)

 

50년 전

정보부 활동 본래 기능으로 한정(동아일보 1973년 12월 4일)

1973년 경질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

정부는 12.3 개각과 중앙정보부장의 경질을 계기로 국정쇄신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펴나간다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권력구조개편을 계기로 새로운 자세 확립을 모색하고 있는 정부는 1. 중앙정보부를 개편, 행동반경을 안보와 대공사찰 등 본래의 기능으로 한정시키고 2.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책임행정을 구현하여 3. 내정을 민주적인 방향으로 쇄신, 국민여론을 집약적으로 국정에 반영하는 등 다각적인 국정 쇄신방안을 구상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외무 통일원 장관 및 남북조절위 서울측 공동위원장의 교체를 계기로 새로운 통일 및 외교정택과 남북관계의 재정립 장안도 아울러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후략)

 

60년 전

정부기구 개편안을 심의 어제 하오, 최고의서 (조선일보 1963년 12월 4일)

최고회의상임위는 3일 하오 새 공화국의 권력구조에 따르는 정부기구 개편안을 심의하기 시작했다. 김현철 내각수반과 관계각원도 참석한 상임위는 현 무역공사로 무역청을 신설한다는 내각안을 폐기키로 결정하고 경제기획원의 기능 축소여부논란, 현재의 제1, 2, 3차 산업국을 폐쇄하여 통괄과 조정만을 기획원이 담당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축소하자는데 의견이 기울어졌을 뿐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

박영석 내무위원은 울산개발본부를 없애고 건설부에 특수지역국을 신설, 그 업무를 관장케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국방부와 처, 청에는 기획조정관을 두지 말자는 의견이 짙다고 말했다....(후략)

 

70년 전

벌써 난립상태 예상 (조선일보 1953년 12월 4일)

1954년 총선에서 선거 유세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

국민이 대망하던 참의원 선거법안은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완전 통과되어 불원 정부에서 공포할것이다러나 선거시일에 대하여는 백 내무장관은 대체로 명년(54년) 2월 중순경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국회에서 말한 바 있었으나 백 국무총리는 20일 신문기자와의 회견 석상에서 선거경비의 절약과 무용한 난립을 피하고 참의원과 민의원에 적재적소로 선출케하기 위하여 명년 5월에 민의원 의원 선거와 동시에 선거하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동시선거를 시사한 바 있어 선거 시일에 관한 정부의 방침은 단정할수는 없다.

그러나 서울특별시를 비롯하여 각 도의 입후보희망자들은 이미 선거공작에 착수하고있어 앞으로 선거일이 가까워올수록 더욱 백열전이 전개될것으로 예측되고있다. 그 중 수도 서울특별시에는 거울금의 인사가 다수 입후보하리라는것이 전해지고 있는데 정계 소식통에 의하면 다음의 제씨가 출마준비중에있다한다. 서울특별시는 정원은 9명인바 난립을 인하여 혼전을 이룰것으로 관측되고있다....(후략)

 

100년 전

교육계에 일언(동아일보 1923년 12월 4일)

우리는 일즉히 교육계의 폐풍과 또한 그 결함을 거하야 논한것이 한두번에 지치 아니하엿다 그러나 이래의 교육계는 분규와 소동이 마치 만성병상습범과 같이 의연히 계속한다. 만일 우리 민족의게 불행이 잇고 통곡할바가 잇다하면 엇지 이 이상의 사실이 또 잇스랴 오늘날 조선민족의 현상을 보아서 위안을 바들만한 일이 그 무엇이며 또한 재생하려하는 방책이 그 무엇인가 우리의게는 자유가 업스며 권리가 업스며 또한 먹고 입는것조차 업서지게되엿다 다만 남어잇는것은 발가버슨 이천만 혈족뿐이 아닌가

이리하야 우리 장래의 운명은 바람인가 빈가 죽을것인가 살것인가 하는 비통한 생각이 저기나 의식이 잇는사람으로서는 그 염두에 떠나지 아니할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간일발의 위기와 백척간두의 궁경에 초하면서도 고통과 번민에 싸인 심사를 스스로 위안하여 재생하려는 용기를 서로 분발하는 것은 다만 연래의 교육열의 발흥과 또한 그 발전이엇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