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자 과거의 1면 늬우스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 출범
적법성 논란 정국 급속냉각(동아일보 1998년 3월 4일)

김종필 당시 총리 서리

김대중 대통령은 3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총리서리로, 한승헌 변호사를 감사원장 서리로 임명하고 재정경제부장관에 이규성 전 재무장관, 통일부장관에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 등 17개 부 장관을 임명, 새정부 첫 내각을 발족시켰다.

초대 내각 외교통상부장관에는 박정수 의원, 법무부장관에는 박상천 의원, 국방부장관에는 천용택 의원, 행정자치부장관에는 김정길 전 의원, 교육부장관에는 이해찬(이상 국민회의)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후략)

 

제4땅굴 발견(조선일보 1990년 3월 4일)

여행지가 된 제4땅굴

국방부는 3일 북한이 남침을 위해 판 또하나의 새로운 땅굴을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이남인 강원도 양구 동북방 26km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김지욱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연합군은 지난 78년 제3땅굴을 발견한 이후 각종 첩보와 상황을 정밀분석한 결과 북측이 서부전선 뿐만 아니라 동부전선에서도 땅굴 굴착 작업을 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 정밀탐사한 결과 제4땅굴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또 현재 정보당국은 북한측의 장비이동, 인공위성 수신정보등을 정밀분석, 북측의 남침용 땅굴일 가능성이 높은 26개의 축선을 확인한 상태라고 밝히고 앞으로 정밀 탐사작업을 계속해 이를 확인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후략)

 

북한 기습 동시입체전 획책 귀순
이웅평조종사 기자회견(동아일보 1983년 3월 4일)

기자회견중인 이웅평 공군 상위

지난달 25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전 북괴 공군대위 이웅평 용사(29)는 4일 북괴는 10만명에 달하는 특수부대를 이용, 한국 전지역에 기습 침투해 전방과 후방이 없는 동시 입체전을 기도하고 있으며 외국 지원군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전쟁을 종결시킬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웅평 용사는 4일 오전 9시 반 서울세종문화회관 회의실에서 귀순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북괴의 전쟁 준비 상황을 폭로했다.

이웅평 용사는 또 남한의 팀 스피리트 83 훈련과 관련, 북괴는 지난 2월 1일 김일성의 명령에 따라 군인, 조선인민경비대, 사회안전원, 청년근위대, 로농적위대를 완전무장시키고 명령만 내리면 전쟁을 개시할 수 있는 준전시태세를 선포했다고 밝혔다...(후략)

 

청첩-부고장 내면 50만원 이하 벌금(조선일보 1973년 3월 4일)

부고장 양식

간소한 가정의례를 생활화, 경제적인 낭비를 막자는 취지의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과 그 시행령이 제정돼 3일 공포됐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이 법은 지난 2월 26일 비상국무회의를 통과, 2일의 국무회의에서 공포키로 의결된 것이다. 

전문 12조부칙으로 된 이 법은 허례허식 행위의 범위를 
①청첩장, 부고장 등 인쇄물에 의한 개별고지
②화환, 화분, 장식용테이프, 꽃가루딱총, 꽃수술 조각의 진열 또는 사용
③답례품의 증여
④굴건제복의 착용
⑤만장의 사용
⑥경조기간 중 주류 및 음식물의 접대행위

로 규정, 이를 위반한 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를 물게 했다...(후략)

 

민주당, 정부의 선거방법지령 전모 폭로
투표개시 직전에 4할을 무더기 투입(동아일보 1960년 3월 4일)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나온 3.15 부정선거 장면

민주당은 3일 상오 이번 정부통령선거에 정부가 유령선거인명부작성, 자연기권, 권유기권분 등 총 유권자의 4할을 미리 부정투표 해놓고 나머지 6할을 3인조 내지 9인조로서 공개투표하여 자유당 후보가 8할 5푼(85%)의 득표를 하기 위하여 일선 경찰, 관청 및 각급선거위원회에 지시된 부정선거방법의 비밀지령을 중앙선거위원회에 제시하고 이러한 부정선거를 사전방지하기 위하여 26개 항목의 부정선거방지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한으로 요청하였다.

민주당이 중앙선거위원회에 제시하면서 일반에 공개 폭로한 부정선거방법의 정보내용은 어마어마한것으로 
▲제일안으로서는 총 유권자수의 4할을 미리 자유당 후보자에 찍어놓았다가 투표당일 새벽 3시경에 반공청년단과 자유당원으로 투표장 100m 주위를 경비케한 후 투표시작전인 상오 6시 50분경에 일제히 자유당계투표구위원만 입회한 가운데 투표함에 투입시킨 후 7시부터 나머지를 공개투표하되 경찰에서 조직해둔 9인조를 매수 또는 위협하여 자유당 후보에 찍도록 할 것
▲만일 이 계획이 누설되면 제이안으로 투표함 운반 도중 환표로서 보충할것
▲제일, 제이안이 좌정되면 미리 조작해둔 표로서 환표하여 충당할 것
▲이 방법을 감행하는데 야당위원이나 참관인의 방기를 막기 위하여는 유혈극까지도 실행할것....(후략)

 

4개소로 수도 돌입
국련군 횡성시 입성(동아일보 1951년 3월 4일)

미 해병대, 1951년

미군 해병대는 2일 중부전선 고지에 구축된 산병호로부터 공격을 개시하여 황무지로 화한 횡성시에 입성하엿다 이와 때를 가치하여 서부전선의 미군탐색대는 고무보트로 한랭한 한강을 건너서 서울 주변의 적 방위력을 탐색하엿다
AP특파원 리 푸에릭 로슨 기자가 미 제8군사령부로부터 전하는 바에 의하면 미 제3해병사단은 횡성시 북방에서 저항을 계속하고 잇는 중공군 4만명을 궤멸시킬 목적으로 공격을 개시한지 2일만에 횡성시에 입성하엿다고 한다 
미 제3사단에 종군중인 AP특파원 진벡커 기자는 한강 도하작전을 보도하엿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