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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당시 신문기사)/기타

12월 25일자 과거의 1면 늬우스

Lucidity1986 2023. 12. 25. 12:42
1월 1일 0시 전화수화기 들지마세요(동아일보 1999년 12월 25일)

밀레니엄 콜 통신대란 우려(삽화 = 동아일보)

'밀레니엄 콜'로 1일 0시에 통화량이 폭증하면 통화를 하지 않고 수화기만 들어도 통화불능 사태가 일어날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됐다.

한국통신은 24일 새해 0시에 Y2K문제로 인해 자기집 전화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거나 친지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가입자들이 동시에 수화기를 들 경우 통화불능 상태가 되거나 신호음이 들리지 않는 '발신음지연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꺼번에 자기 전화릐 신호음을 확인하겠다고 몰리면 '통화량이 많으니 잠시 후 걸어달라'는 자동응답 메시지가 나오거나 아예 '먹통'이 될 수도 있다.(후략)

 

취업 내년엔 더 「좁은 問」(매일경제 1992년 12월 25일)

1991년 취업설명회장 앞에 길게 줄선 대학생들(출처 = KBS)

우리 경제는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잠재성장력을 훨씬 밑도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돼 고임금 인력난은 다소 해소할수 있게되는반면 취업난은 더욱 가중될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최근 정부요청에 따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재검증한 결과로는 93~95년중 3년동안의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7.1%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한국은행이 지난 81~89년을 기준으로 추산한 잠재성장률 6.8~7.2%보다 상한선에서는 다소 밑도는것이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후략)

허영호, 에베레스트 겨울 등정 성공(동아일보 1987년 12월 25일)

1987 한국 에베레스트 등정 기념엽서(출처 : https://re-rock.tistory.com/17)

한국등반대(대장 함탁영,51)의 허영호 대원(34)이 한국인으론 두번째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등정에 성공했다.

「네팔」관광성은 24일 허 대원과 셰르파 「앙 리타」(40)가 22일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5분) 동남쪽 루트를 이용,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40분간 체류하면서 사진촬영후 캠프에 귀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허 대원의 「에베레스트」정복은 한국인으로선 77년 9월 15일 고상돈 대원에 이어 두번째 쾌거이며 겨울철 「에베레스트」 등반으로는 사상 두번째의 기록이다. 동계 「에베레스트」 등반은 82년 12월 27일 일본인 「가토 야스오」씨가 처음으로 성공했으나 「가토」씨는 하산중 사망했었다...(후략)

정승화 전총장 내란방조혐의 구속(조선일보 1979년 12월 25일)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1929~2002)

국방부는 24일 박대통령 시해사건 및 「12.12사건」에 관련, 연행조사중이던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과 4명의 군수뇌장성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내란방조죄로 구속입건했으며 전 3군사령관 이건영 중장, 전 합참본부장 문홍구 중장, 전 특전사령관 정병주 소장, 전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소장은 죄상에 따라 적의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국방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김재규가 시해사건의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고도 기회주의적 야심을 품고 군대이동을 김에게 유리하게 조처하는등 범행에 묵시적으로 동조했다는 것이다.

정 전 총장은 국방부에서 김재규의 체포를 지시하면서도 헌병감은 보안사령관과 협조하여 신병을 확보하고 보안사령관은 시내 모처로 옮겨 정중히 모시라고만 하여 기회주의적 행동으로 김재규의 범행을 방조했을뿐만 아니라 특히 김재규 일단의 공판이 진행되면서 범행미화발언의 부절제한 방입등으로 국민여론이 오도되어 이를 구실로 범행관련자에 대한 관용조치징후 등 관할관으로서 부당한 권리행사를 할 가능성이 점증되고있다고 발표했다. (후략)

 

22층 대연각 호텔 전소 추락사만 30여명(경향신문 1971년 12월 25일)

1971년 대연각 호텔 화재사고

25일상오 10시 5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3 대연각 호텔 2호 커피숍 주방에서 불이 나(경찰추정) 마치 화약고에 불이 붙듯 지상 22층의 호텔건물 모두에 불길이 번져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화재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내고 전소됐다.

삽시간에 불길이 번진 호텔안의 투숙객과 종업원들은 불길에 쫓겨 각층 창문으로 몰렸다가 건물밖으로 몸을 던져 30여명이 추락절명, 30여명이 탈출하다 부상했는데 경찰은 1백여명이 탈출을 못한태 질식 또는 소사한것으로 보고있다. 화재발생 2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한 서울시내의 전 소방차의 진화작업은 사다리차의 필사적인 고층소화작업에도 고작 8층까지 손이 미쳤을뿐 처음부터 진화작업은 거의 포기상태, 불길이 계속 무섭게 치솟도 있던 하오1시부터는 건물의 도괴(붕괴)위험때문에 호텔옆으로 비켜선채 불길은 하오 2시 30분 현재 치솟고있다...(후략)

 

퇴보할 위험성없다 부여족속의 기상을 현양하자 대통령 전국민에 특별성명(동아일보 1950년 12월 25일)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지금 우리의 전세에 대해서는 아무 변동이 업스며 춘천지구에서는 우리 국군이 삼팔선 이남에 있던것이 그동안 삼팔선을 너머 화천에 이르러 전진하고있으며 이북 괴뢰군들이 내습을 시험했으나 국군의 준비가 상당함으로 아직 대립하고있는 중이오 지난 22일에는 내가 동두천 지역에가서 유엔군과 국군의 진지를 시찰하였는데 전선에 조금도 요동이업시 완전한 세력을 이루고 있는 중임으로 지금 형편으로 보면 점점 진취해나갈지언전 퇴보될 위험성이 업슬뿐만아니라 사기가 더욱 앙양되어서 중공군에 대한 우려는 조금도업다고 함으로 우리는 국군 병사와 장교들에게 정부와 민중이 뒤에서 일심으로 바처주며 사수할 결심을 표명햇스니 일반국민은 이러한 실정을 각오하고 헛된 선동에 끌려서 허경망동에 빠지는 폐단이 업기를 바라는 바이다.

따라서 각 항구에는 군기 군물과 유엔후원군이 연속 들어오는 중이며 미국에서는 "트루만"대통령이 비상사태에 대한 선언을 발표해서 전국 각공장에서는 평시물산을 다 정지하고 군수품을 주야로 산출시키는 한편 전국적으로 징병령을 공포해서 매일 몇만명씩 모병하고있음으로 수삭내외에 400만 대병을 세우게될것이니 쏘련과 중공에서 무엇을하든지 막록하고 미국이 계속하야 싸워나갈것은 의려업는바이다. (후략)

분군(*핀란드군) 개전이래 최초의 대규모 공격개시 축차소련군을 압박계획(동아일보 1939년 12월 25일)

겨울전쟁 간 방어선을 구축하는 핀란드군

분란공군은 22일 이래 카렐리아 전선에서 소련군 후방의 병참보급선을 자주 폭격하고잇엇는데 23일에 지하야 분란지상부대는 이 공군의 활약과 상호 호응하야 개전이해 최초의 대규모인 공격을 개시하엿다.

일방 북부전선에서는 분란군은 아연반격에 출하야 축차 소련군을 압박하고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