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의 편지 한 통
마초가 귀순해 왔다는 소식을 들은 관우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제갈량에게 마초와 무를 겨루고 싶다고 편지를 보내니, 제갈량은 관우에게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孟起兼資文武, 雄烈過人. 一世之傑, 黥彭之徒, 當與翼德, 並驅爭先, 猶未及髥之絶倫逸群也.맹기(마초)는 문무를 겸비하고 웅렬이 남보다 뛰어난 일세의 호걸로 응당 익덕(장비)과 말머리를 나란히 해 달리며 선두를 다툴 수는 있으나 염(관우) 그대의 절륜 일군함에는 미치지 못합니다.(산서통지(山西通志)권209, 예문(藝文)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관우전(關羽傳))호승심이 강한 관우가 이 편지를 보고 크게 기뻐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으며, 빈객들에게 이 편지를 보여주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