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게 쉬고 싶다

God rest my soul

유로트럭

08월 01일 오늘의 배달 일지 + @

Lucidity1986 2013. 8. 1. 08:00

하루에 한번씩만 배달하려고 했는데 땡겨서 또 함 ㅋ




이번엔 동유럽쪽으로 가 보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까지 중장비 옮겨주는데 28000유로를 준단다. km당 운임도 괜찮다.


우측에 노오란 별 모양이 그려진 건 화물이 무겁다는 뜻이다.




아니 근데 일 받으러 오는데만 65km를 오란다 ㅡㅡ 


분명히 배달마치고 쉬고 있는곳도 밀라노였는데...밀라노가 그렇게 대도시였냐


아무튼 치사해도 돈벌려면 가야지 출발 ㄱㄱ




한 시간 좀 더 걸려서 도착했다. 앞에 보이는 놈을 뒤에 매달고 가면 된다. 근데 바로옆에 건물이 있어서 후방주차 니미 존나빡쳤음




어찌됐건 출발!


이번에도 거리가 만만치 않다.




잘 달리고 있는데 저게 뭐시당가


톨게이트성애자새끼들 진짜 ㅡㅡ




캬 풍경 보소 그림같다


사실은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그나저나 기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버텨주려나 모르겠다.




풍경 구경하느라고 멍때리는 사이에 또 속도위반으로 550유로 벌금을 물었다 슈발.


황급히 속도를 늦춰보지만 돈은 이미 떠났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나치는 터널


스위스 쪽에는 터널 앞에 속도경고표지가 있는데 이탈리아는 없다.




9시가 되니까 또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태양은 존나 빨리 뜨고 늦게 지는데다가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걸로 봐서는 한여름인 듯 하다.


그와중에 전조등 안 켰다고 150유로 또 뜯겼다.


아나 진짜




이탈리아를 드디어 벗어나서 오스트리아 입성!




는 들어가자마자 돈내놓으라고 버티고 있는 톨게이트


아놔...




순 날강도 색기들 보소 61유로나 내놓으라네


뻐킹 요들맨들




앞에 산을 보면 웬 서양식 성이 하나 보인다.


나름대로 현실반영을 한 걸로 봐서 유명한 성인가 본데 세계지리가 짧은 관계로 저 성이 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에 도착


수도급 도시를 처음 방문할 땐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안내가 나온다.


무슨 wow 발견 경험치 주는 것 처럼...





나름 도시라고 진입하자마자 차량이 급증한다


교통체증 보소 ;;


근데 더 빡치는건 반대쪽 차선은 휑함




드디어 목적지인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했다.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국경선이 있었을 텐데 못봤나 보다.




배송 완료!


920km의 거리를 14시간동안 364리터의 기름과 함께 달려서 

28,439유로 (한화 약 4,240만원)를 벌었다.


연비 스킬을 3을찍어놓은 덕분에 기름 소모가 적어서 주유 한번 없이 올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도 할 겸 수리도 할 겸 근처 서비스 센터로 가 보자.


화물 없이 간만에 트럭만 달랑 모니까 상쾌하다.




저 녹색 뺀찌모양에 정차시키면 커맨드가 자동으로 뜨는데 거기서 Enter를 누르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일단 피눈물 나는 수리부터 하고....


수리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960만원에 달한다.





다음은 업그레이드.


내부의 엔진이나 기어, 운전대 등 부터 시작해서 외부의 악세사리, 휠 등을 교체할 수 있다.


물론 다 돈이다.


엔진은 바꿀까 하다가 그냥 냅뒀다.




드라이버 고용 시장에 괜찮은 놈들 올라왔는지 간만에 살펴 봤는데,


역시나 고갤러스러운 놈들밖에 없다.


세바스찬 얼굴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여성운전자도 많이 고용할 수 있다. 고용 후에 트럭으로 유인하여 카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게임 상 불가능한게 아쉽다.



지난 게시물


반 년 만에 다시 시작한 유로트럭


8월 1일 오늘의 유로트럭 배달 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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