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행성(Ocean planet)은 표면 전체가 물의 바다로 뒤덮여 있는, 가상의 외계 행성을 말한다.
행성체는 항성계의 바깥쪽에서 약 50:50의 질량비로 물과 암석이 섞여서 탄생한다. 태양계 생성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이런 행성들은 자라나면서 원래 있던 위치보다 항성 쪽으로 가까이 가거나 혹은 멀어지는데, 가까이 가는 경우 원래 얼음 덩어리 형태로 굳어 있던 행성 표면이 녹으면서 물로 뒤덮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능성은 2003년 마크 쿠츠너와 알라인 레거가 제기했다.
이런 행성들의 바다는 수 킬로미터 정도인 지구의 바다보다 훨씬 더 깊어서 보통 깊이가 수백 킬로미터에 이른다. 따라서 해저면 최하단부에는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물은 특이한 얼음 형태로 존재하며, 이는 얼음 맨틀을 구성할 것이다. '얼음'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얼음처럼 차갑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이 행성이 바다가 끓어 오를 정도의 열을 항성으로부터 받는다면, 행성의 물은 초임계유체 형태가 될 것이며, 명확한 표면이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사례
2009년 4월 22일 프랑스 그르노블천문대의 과학자들은 글리제 581 주위를 도는 네 번째 행성 글리제 581 e를 찾아낸 것 말고도, 기존에는 생물권 밖을 돌고 있다고 생각했던 글리제 581 d의 공전주기가 실제로 66.8일로, 생물권 내로 들어오는 범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 수정된 결과가 사실이라면, 글리제 581 d는 행성 전체가 수천 킬로미터 깊이의 바다로 덮여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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