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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당시 신문기사)/전쟁

괴뢰군 돌연 남침을 기도(1950년)

Lucidity1986 2022. 6. 13. 00:39
괴뢰군 돌연 남침을 기도
38선 전역에 비상사태
정예국군 적을 요격중
국군 방위태세 만전
적의 신경전에 동요 말라

작25일 새벽 5시로부터 아침 8시 사이에 개성, 장단, 의정부 동두천, 춘천, 강릉 등 38선 일대에 걸쳐 북한 괴뢰집단 인민군은 돌연 남침을 기도하여왔으므로 우리 정예국군 장병은 즉시 이를 요격중에 있다. 그런데 국방부 정훈국장 이선근 대령은 동 전투상황과 경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금25일 조효5시부터 8시 이사38선 전역에 걸쳐 이북 괴뢰집단은 대거하여 불법남침하고 있다. 즉 옹진전면으로부터 개성, 장단, 의정부 동주천, 춘천, 강릉 등 각지 전면의 괴뢰집단은 거의 동일한 시각에 행동을 개시하여 남침하여왔고 선척을 이용하여 상륙을 계획하였으므로 목하 전기 각지역의 우리 국군부대는 이를 요격하여 긴급 적절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기중 동두천 방면 전투에서는 적측이 전차까지 출동시켜 내습하였으나 아군 대전차포에 격파당하고 말았다.

금차 이들의 무모한 내습은 제2차 총선거 이래 대내대외하여 가일층 융성발전되는 우리 대한민국을 침해 파괴함으로써 괴뢰집단 자가의 배세를 만회하려는 의도 아래 소위 "조통"을 통하여 화평통일이니 남북협상이니를 모략 방송하다가 하등의 반향도 없으므로 초조한 끝에 감행하게 된 공산도배의 상투 수단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전과는 추후 발표할 것이며 어떤 모략선전에도 속지 말고 군에 협력하여 주기를 바란다. 이제 군으로서는 저들 반역 비도에 대하여 확고한 결단 아래 단호 응징의 태세를 취하여 각지에서 과감한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니 전 국민은 우리 국군장병을 의뢰하며 미동도 하지 말고 각자의 직장에서 만단의 태세로 군의 행동과 작전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는 바이다.

군에서는 명령이 없어 38선을 넘어서 공세작전을 취할 수 없는 고충이 있으나 만전의 방위태세로 저들이 불법 남침할때 이를 포착 섬멸할 수 있는 준비와 태세가 구비되었으니 전 국민은 안심하고 국부적전황에 특히 동요되지 말라 이러한 시기를 이용하야 추호라도 후방의 치안이나 민심을 교란하는 자가 있다면 이 또한 엄중히 단속할것이니 각계 각층에서 군의 지도에 적극 협력하기를 부탁한다.

-동아일보 1950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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