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각상(蝸牛角上)의 싸움
삼한(三韓) 시대에는 산마다 성을 쌓고 각 성마다 군장을 세워서 서로 공격하였는데 크게 군대를 일으킨 경우가 겨우 20명이었으니, 와우각상의 싸움으로 한 번 웃을 거리도 되지 못한다. 《한서(漢書)》 서역전에서 선환국과 호호국 같은 소국(小國)들은 정예병이 45명에 불과한데도 보국후와 좌우도위 등의 관속을 두었다. 만약 그들로 하여금 전쟁하게 한다면 일부는 나라를 지키고 일부는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마땅히 반으로 나누어야 하니, 그렇다면 또한 20여 명에 불과하였을 뿐이다. 그런 반면 춘추 시대의 진(秦)나라와 초(楚)나라, 초한(楚漢) 시대의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싸움이 참으로 대단하였다고 하지만 그 실상은 어찌 이것과 다르겠는가. 천상(天上)에서 어떤 사람이 이것을 보았다면 참으로 한 번 비웃었을 것이다.
성대중 <청성잡기> 권3 中
총병력이 45명 ㅋㅋㅋㅋㅋ 출격병 20명 ㅋㅋㅋ 동네패싸움 수준 지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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